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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IT 이구동성

구름에 맡기자,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이해

 

 

클라우드(Cloud)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구름이란 뜻이죠. 땅에 떨어지는, 무거운 기기들로 이뤄지는 IT산업에서 구름이라니,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공중에 뜰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고사양이 필요한 컴퓨터 처리작업은 서버 컴퓨터, 즉 구름에 맡기고, 일반 사용자들은 굳이 구름의 내부 구조를 알 필요 없이 구름에 손을 넣어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데이터 전송 기술이 열약하여 데이터의 전송량이 적었고, 서버 컴퓨터가 아무리 작업을 빨리 처리하더라도 그 결과물을 내 컴퓨터로 가져오는 것이 너무나 느렸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것이 활성화 되기 시작한 것이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로 예로 들어볼까요? 네이버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네이버 서버'라는 클라우드에 저장합니다. 그러면 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정보는 내가 어느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에서 접속하는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나 '다운로드' 할 수 있게됩니다. 구름에서 결과물을 꺼내는 것이죠. 예전에는 무선 통신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고, 인터넷 속도가 느려 USB를 사용하는게 더 익숙했지만, 이제는 데이터 통신 기술이 발달하였고 대부분의 장소에서 인터넷이 사용가능해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되기 시작한거죠.

 

 

 

 

우리가 소비자로서 주로 접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입니다. 연관성만 따지자면 웹하드가 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아득한 조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마이크로소프트의 OneDrive, 애플의 iCloud, 구글의 구글 드라이브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OneDrive는 그를 필두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도입이 시작되었으며, iCloud는 스마트폰과 핸드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들의 실시간 동기화의 기준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IT계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의 Amazon Web Service(AWS),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구글의 Google Cloud Platform 등을 알고 계신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하셔도 좋습니다. 위의 세 서비스 모두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IT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서버 컴퓨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주고 있다는거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일정 금액을 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서버의 일부를 내어줍니다. 이를 통해서 IT업계의 스타트업들은 부담스럽게 서버를 증설하거나 서버 자원용량을 늘릴 필요 없이 단지 서비스 비용을 더 내면 되므로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서비스 제공 업체는 공간만 차지하고 있었던 유휴 서버의 공간을 유료로 팔 수 있으므로 크게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판매 사이트였던 아마존은 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1위지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이후 수익모델이 고갈되었다고 판단되었지만 Microsoft Azure의 출시 이후 기업가치를 다시금 끌어올릴 수 있었고, 현재 2위 지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세 서비스 중 가낭 느리게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데이터 센터 기반으로 강력한 서버 기능을 제공하였고 이를 통해 3강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도이체방크는 3위에 불과한 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폰의 가치를 2,500억달러로 분석했다고 하니, 이 서비스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또 화제가 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게이머들이 고사양의 컴퓨터를 집에 놓고 게임을 다운받은 뒤 실행하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사양의 게임은 그냥 서버 컴퓨터로 실행해버리고, 게이머들은 서버 컴퓨터의 게임을 원격으로 조작하고, 원격으로 조작된 게임의 화면을 스트리밍 해주겠다는 발상이 바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죠. 구글의 Stadia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알려져있지만 아직은 조작을 하고 일정시간에 화면을 움직이는 인풋딜레이가 강하여서 상용화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미래기술 그자체로 보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서비스 업체가 변심하거나 망할 수 있다는 점이죠. 서비스 업체가 만약 망해버린다면, 서비스받고 있던 데이터들은 완전히 날아가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악의적으로 고객들이 정보나 서버 데이터들에 접근하려고 하는 경우 이를 막을 방법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해킹에도 취약해지게 됩니다. 해커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해킹하는 경우 해당 서비스 업체 만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던 기업상대로도 이득을 취할 수 있으니 서비스 업체들의 보안을 뚫을 유인이 더 생기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