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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IT 이구동성

펜되는 보급형 태블릿, 어떤 것을 사는게 좋을까?

 

 

 

최근들어 펜이 사용가능한 태블릿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와콤와 협력하여 자사 제품에서 사용 가능한 S펜을 개발한 이후 계속해서 개량해오고 있고,
애플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애플 펜슬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하드웨어계의 전통 강호라고 불리던
마이크로소프트도 2015년 디지타이저 전문 기업인 N-trig를 인수하며 #터치펜 시장에 뛰어들었죠.

 

갤럭시 노트에 탑재되었던 s펜 1세대. 256필압을 지원하였지만 RAM의 한계 때문에 필기 속도 문제가 있었다.   출처=dtronix

 

 

펜 기능을 지원하는 태블릿은 고가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었습니다.
실제로 펜 기능은 아이패드 프로나 갤럭시탭s, 노트 시리즈와 같이 고가형 제품에만 지원되는 기능이기도 했죠.
하지만 2015년, MS가 태블릿시장을 본격적으로 점유하기 시작하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보급형 라인업이었던 서피스3에 고성능 펜이 지원되었다는 것이죠.

이 이후 애플과 삼성에서도 보급형 라인업에서 펜을 지원하기 시작하며 보급형 태블릿에 펜이 사용가능해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 보급형 태블릿들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차례대로 서피스Go, iPad(7세대), 갤럭시탭A 8.0 with S-pen. 출처=공식 홈페이지

바로 애플의 아이패드(7세대), 삼성의 갤럭시탭A 8.0 with s-pen, MS의 서피스 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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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운영체제입니다

 

서피스Go는 MS의 제품답게 Window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운영체제보다 컴퓨터 호환성이 좋죠.
다른 운영체제들의 사용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Windows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Windows가 주는 익숙함을 이기기는 힘들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아이패드(7세대)는 iPadOS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운영체제들은 직관적으로 사용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적화도 뛰어나고, 그리고 애플의 제품을 기존에 사용하고 있다면, 제품간 호환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하지만 iOS자체가 가지는 불편함은 어쩔수가 없죠. 웹상에 있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불가, mp3파일 즉시 사용 불가등은 사용성에 있어서 치명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갤럭시탭A은 Android를 채택하고 있죠. 
Android는 항상 고질적으로 최적화가 좋지 않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보안취약점도 상당히 많다는 문제점도 지니고 있죠.
하지만 모바일 특화도나 모바일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압도적이고
이에 따라오는 편의성들이 거의 Windows에 필적할 정도라는 점을 안짚고 넘어갈 수는 없겠습니다.

 

컴퓨터로 사용하는 windows10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비교 불가능한 장점이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생각해야할 점은 화면과 사용성입니다.

 

서피스Go는 10인치에 1800x1200픽셀의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고,
아이패드는 2160x1620픽셀의 해상도에 10.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책상에 놓고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때 적합하지만 휴대성에서는 살짝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보여주듯 두 제품 모두 키보드 커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피스 Go는 마우스까지 공식 악세사리로 지원하고 있어 키보드커버에 마우스까지 사용한다면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누리실 수 있겠습니다.
이에 반해 갤럭시탭A은 1920x1200픽셀의 해상도지만 8인치인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걸어다니면서 사용하여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휴대성을 챙겼지만, 책상위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크기이고
키보드 기능을 지원하는 공식 악세사리가 없다는 점에서 앞의 두 제품과는 다른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식 키보드 커버가 있다는 점은 사용성에서 큰 차이를 보일수밖에 없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이제는 이 태블릿들의 메인 기능이라고 하여도 될 에 대해 살펴보아야겠죠.

 

서피스Go와 아이패드는 공식 펜을 모두 별도로 구매하여야합니다. 각각 서피스 펜, 애플펜슬이라고 명명되어있고
12만9천원, 11만9천원의 가격이 책정되어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갤럭시탭A의 s펜은 본품에 내장되어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펜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앞의 두 제품과는
다르게 펜이 상당히 작고, 휴대용 필기에 적합하다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모델의 펜 모두 틸트인식을 지원하고 있고, 서피스Go와 갤럭시탭은 공식적으로 4096필압을 지원합니다. 
서드파티 펜을 사용하신다면, 갤럭시탭A이 좋은 선택이 되겠군요.


갤럭시탭A는 와콤 호환 터치펜들이 대부분 지원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서피스 펜과 애플 펜슬은 펜에서 직접 전기를 내보내는 능동 정전기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표오차가 거의 없고, 입력딜레이도 상당히 적어 서피스펜은 40ms, 애플 펜슬은 20ms의 딜레이를 보여줍니다.
다만 전기 신호를 내보내야 하기때문에 서피스펜은 건전지를 사용해야하고 애플펜슬은 충전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에 반해 갤럭시탭은 전자기공명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호버링이 가능하여 커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스피커나 기기의 외곽부로 가면 터치 좌표에 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계시면 좋겠습니다.뿐만아니라 S시리즈와 다르게 A시리즈는 펜의 딜레이도 상당히 크다고 알려져 있다는 점, 짚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서피스펜 3세대와 애플펜슬1세대. iPad 7세대에서는 애플펜슬 2세대를 사용할수 없다. 출처=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짚어 볼 지점은 가격입니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서피스 Go는 471,990원 아이패드는 460,890원, 갤럭시탭A는 271,890원입니다.
서피스Go와 아이패드는 모두 펜의 가격이 포함되지 않은 본품만의 가격이며,
펜을 포함하게된다면 60만원 가량의 지출이 예상되는군요.

 

갤럭시탭A는 펜이 본품안에 포함되어있으므로, 해당 가격만으로도 펜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직 휴대용으로 설계된 갤럭시탭A와 데스크노트를 겸하도록 설계된 서피스Go와 아이패드의 차이가 가격에서도 드러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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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됐고, 그래서 뭘 사라고?

 

Windows에 익숙하시고, 노트북 대용을 원하신다면 서피스 Go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호환성이 아무리 좋다한들, Windows 그 자체의 호환성이나 사용성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애플 제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라면, 아이패드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애플이 가진 고립된 생태계라는 단점은
다른 애플기기가 있는 시점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죠.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걸어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노트를 원한다면, 또는 터치펜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갤럭시탭A를 추천드립니다. 
갤럭시탭A의 가격은 압도적입니다. 서피스Go와 아이패드의 반값에 터치펜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8인치라는 크기는 가방에 넣었을때도 부담되지 않을정도로 적절한 크기이죠.

 

 

마지막으로, 세 제품을 정리한 표를 첨부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서피스 Go iPad 7세대 갤럭시탭A 8.0 with S-pen
OS Windows iPadOS Android
해상도 1800x1200(217ppi) 2160x1620(264ppi) 1920x1200(283ppi)
화면크기 10.0인치 10.2인치 8.0인치
필압 4096필압, 틸트인식 필압 미공개, 틸트인식 4096필압, 틸트 인식
충전 여부 AAAA사이즈 배터리 충전식 No
전용 키보드 여부 Yes Yes No
램 용량 4GB 3GB 3GB
펜 가격 129,000원 119,000원 기본 제공
출고가 499,000원(64GB) 449,000원(32GB, Wi-Fi) 290,000원(32GB)